[뉴스엔 이재환 기자]
"영화사 측에서는 한번도 전지현의 할리우드 진출작이라고 밝힌 적 없다. 언론에서 그렇게 쓴 것뿐이다. 할리우드 자본도, 촬영도 없었다. 미국 시장 개봉도 아직 모른다."
톱스타 전지현 주연 영화 '블러드'(원제 Blood: The Last Vampire)는 할리우드 영화가 아니었다.
이 영화는 할리우드와는 전혀 무관한 영화였다. 엄밀히 보면 이 영화는 프랑스와 일본, 홍콩 자금이 투여돼 아르헨티나와 중국에서 촬영된 아시아 합작영화에 가깝다.
전지현은 사실상 할리우드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이 영화는 전지현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알려졌고 그렇게 인식돼 왔을까. 과연 언론이 잘못일까.
전지현 소속사와 충무로 일각에서 그 동안 '블러드'를 전지현의 할리우드 데뷔작으로 대대적으로 홍보 및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해 왔다. 그런데 이 영화는 할리우드와 전혀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영화 홍보사 측은 14일 뉴스엔과의 통화에서 "'블러드'는 할리우드 영화가 아니다. 일본 프랑스 홍콩 자본으로 제작됐다. 할리우드 자금은 투여되지 않았기 때문에 할리우드 영화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 동안 전지현 소속사과 일부 영화 관계자들은 이 영화에 대해 '전지현 할리우드 진출작' 또는 '전지현 할리우드 데뷔작'으로 홍보해 왔다.
하지만 영화 홍보 담당자는 이에 대해 반박했다. 한 관계자는 "영화 수입 및 배급사에서는 한번도 할리우드 영화라고 언급한 적이 없다. 언론에서 할리우드 데뷔작이라고 한 것이지 직접적으로 할리우드 영화라고 언급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렇다면 전지현의 소속사 싸이더스hq는 왜 이런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것일까. 지금까지 '블러드'는 전지현의 할리우드 데뷔작으로 수천건의 기사가 올라왔다. 하지만 그 누구도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정정하지 않았다.
전지현 측이 이런 사실을 마케팅이나 홍보로 이용할 것일까? 영화 관계자나 전지현 측이 '할리우드 진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면 이런 식의 기사는 아예 언급도 되지 않았을 것이고 이렇게까지 '블러드=전지현 할리우드 데뷔작'이라는 인식이 확산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최근 전지현은 각종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들 기사는 한결같이 모두 '할리우드 진출작' '할리우드 데뷔하는'으로 표현되고 있다. 영화 수입 배급사나 홍보사는 왜 이를 정정하지 않았을까. 의문점이 아닐 수 없다.
또 국내 홍보사는 각종 홍보자료를 통해 이 영화를 "전세계 동시 개봉"이라고 밝혀왔다. 이와 관련 홍보사 담당자는 "일본에서 5월29일 전세계 최초 개봉되며 6월4일 홍콩, 6월11일 싱가포르 대반 한국에서 개봉된다"고 밝혔다. 사실상 아시아 지역 개봉에 불과하다. 다만 이 영화에 투자한 프랑스 측에서 6월19일 개봉돼 그마나 '전세계개봉'이라는 단어의 체면을 세우게 됐다.
하지만 이 역시 엄밀히 따지면 전세계 동시 개봉은 아니다.
최대 시장인 미국 개봉에 대한 소식은 감감하다. 영화 홍보 담당자 역시 "우리 측에서 비공식적으로 미국 내 한 사이트를 통해 7월께 미국시장에서 개봉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확히 아는 것은 없다. 영화 수입 및 배급 쪽에서도 아는 것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전지현 할리우드 진출'은 결국 해프닝에 불과했다.
이재환 star@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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